우리금융그룹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661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써내려갔다.
25일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661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뛰어넘었다. 3분기 순이익은 8998억원으로 지주사 전환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함께 부진한 증시 흐름 속에 증권사가 없는 우리금융으로선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결과로 분석된다.
우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7조26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조34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7% 급증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적극적인 조달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개선세를 이어나간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91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했다. 다만 신탁, 리스관련 수수료 등의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1조271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며 "이는 지속적으로 추진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기반이 다변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을 살펴보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29%로 전기대비 0.10%포인트 낮아진 반면 연체율은 0.22%로 전기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3%, 223.5%를 기록하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충분한 대응 여력을 확보했다는 게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전년동기대비 4.7%포인트 개선된 40.5%을 기록하며 그룹 경영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주요 자회사별 3분기 누적 순이익을 살펴보면 우리은행 2조37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2.7% 늘어난 1792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30.1% 급증한 167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우리종합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도 직접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내년도 경영계획 방향을 언급하며 "2023년에도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여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경영계획은 내실경영과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완전민영화라는 성과와 함께 포트폴리오 확충 노력으로 순영업수익이 연평균 11.3% 증가하면서 이익창출력을 확보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