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브라이프생명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7월 실시한 희망퇴직에 40여명의 직원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처브라이프생명 전체 직원의 27.9%에 달하는 수치다. 위로금으로 연봉 3년치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처브라이프생명이 지난 8월 마감한 희망퇴직 신청자 수가 40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브라이프생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한 건 지난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처브라이프생명은 직원 근속연수와 관계없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다. 사실상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 받은 것이다.
당초 처브라이프생명은 이번 희망퇴직에 소수의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 직원의 27.9%가 신청했다. 2021년 12월 말 기준 처브라이프생명의 직원 수는 143명이었다. 사실상 직원 10명 중 3명이 짐을 싼 셈이다.
올해 초 조직슬림화 등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선 처브라이프생명은 지난 7월20일부터 일주일 동안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사측은 퇴직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임직원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36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1년 처브라이프생명의 평균 연봉이 5259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최대 1억5777만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희망퇴직 신청자들은 모두 퇴사한 상태다.
최근 처브라이프생명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사무실 규모를 축소하는 등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중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라이나생명과 합병하기 전 조직 슬림화 작업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지난해 처브라이프생명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5% 감소한 2483억3300만원, 영업이익은 62.8% 줄어든 5억58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