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KBO 플레이오프가 3차전을 앞두고 있다. 3차전 승리팀은 한국시리즈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되는 만큼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하지만 적어도 기록상으로는 3차전 승리가 한국시리즈 진출 보증수표로 작용하진 않는다. 지난 1987년부터 KBO리그에서 2·3위끼리 치르는 플레이오프(PO)가 진행된 이래 양팀이 1승1패를 나눠가진 후 3차전 경기를 치를 경우 3차전 승패와 관계 없이 한국시리즈(KS)에 올라갈 확률은 승자나 패자가 동일한 50%로 나타났다.
LG와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으로 자리를 옮겨 PO 3차전을 치른다. 양팀은 2차전까지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1차전에는 LG가 선발 케이시 켈리를 내세워 6-3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키움이 7-6으로 이겼다.
지난 1987년 이래 역대 5전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양팀이 1승1패를 나눠 가져 3차전을 치른 사례는 총 14번이다. 이 중 3차전을 이긴 팀이 KS에 올라간 사례는 7번, 패배팀도 7번으로 동일하다. 3차전을 승리하며 KS 고지에 다가선 것처럼 보여도 4~5차전을 연거푸 진 사례가 절반이나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류지현 LG감독은 지난 26일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3연승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4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2010년대 들어선 3차전 승리팀이 긍정적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사이 PO에서 1승1패를 나눠 가진 사례는 총 7번이다. 이 중 3차전 승리팀이 KS에 진출한 사례는 4번으로 57.1%의 확률을 거뒀다. 표본이 많지 않아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근소하게나마 3차전 승리팀이 유리하다.
1승1패에서 정규시즌 상위팀의 진출 확률도 살펴보면 2위팀이 7번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팀도 7번으로 이 역시 동일하다.
양팀의 3차전 선발투수로 LG는 김윤식, 키움은 안우진을 내세웠다. 선발투수의 위압감은 안우진이 김윤식에 비해 우위다.
안우진은 올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다. 다승 2위인 15승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ERA) 2.11(1위) 탈삼진 224개(1위)를 거뒀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서 12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1.50) 1승을 기록했다. 올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강세를 보였다.
김윤식은 올시즌 8승5패 ERA 3.31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맹활약했다. 지난달부터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로 후반기 리그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4경기 동안 1승1패 ERA 2.38로 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