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피플라이프 인수를 최종 확정하며 판매 채널 강화에 나선다. 사진은 한화생명 여의도 사옥./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피플라이프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기업결합심사를 거친 후 이르면 연내 최종 출범할 예정이다. 피플라이프 인수위원장에는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를 내정했다.

1일 오전 한화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피플라이프 인수 SPA를 최종 체결했다. 피플라이프는 2003년 출범한 독립계 GA로 4000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 대상은 피플라이프 지분 100%다. 삼성생명 출신 창업자인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62.9%를, 재무적투자자(FI) 코스톤아시아가 32.2%를 들고 있다.


출범 시점은 이르면 오는 12월이다. 출범 전 한화생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심사를 마쳐야 한다. 대기업의 경우 기업결합신고를 사후가 아닌 사전에 진행해야 한다. 해당 절차가 서류준비 기간 등을 포함해 통상 2개월에서 6개월까지 소요되는 데다 연말인 만큼 내년 초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피플라이프는 2003년 설립했으며 2021년 연간 매출액 3031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으로 업계 6위권의 대형 GA다. 230여개의 지점과 4000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총 33개 생·손보사의 상품을 판매중이다.

피플라이프의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는 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대표를 선임했다. 모회사의 CEO가 피인수사의 인수위원장으로 부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인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피플라이프의 사업확대를 위한 지원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다.


구도교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한화생명 영업총괄, CPC전략실장 등 영업라인과 기획라인을 두루 경험했다. 대형 생보사 최초로 제판분리를 통해 설립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초대 대표이사로 GA업계에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연착륙 시킨 CEO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피플라이프 인수는 초우량 GA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영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함께 멀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