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개막을 20일도 안 남겨놓고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자 '벤투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9분 만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후방에서 올라온 로빙 패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와 부딪히며 쓰러졌다.
손흥민은 얼굴 왼쪽을 감싸 안으며 고통스러워했고 중계화면에는 눈과 코가 심하게 부어오른 모습이 포착됐다. 양팀 선수들은 부상 당한 손흥민이 그라운드 밖을 벗어나는 모습을 걱정스럽게 쳐다봤다. 결국 손흥민은 전반 29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현재까지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행히 골절 등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는 "손흥민의 상태를 지켜봐야하겠지만 라커룸에서 좀 더 나아졌고 동료들과 함께 축하했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팀 동료 비수마의 인스타그램에는 손흥민이 팀 동료들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축하하며 찍은 사진이 게시됐다. 손흥민도 환하게 웃고 있었다.
다만 뇌진탕 증세를 보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에 따라 최소 6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에 오는 7일 예정된 리버풀과 홈 경기엔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벤투호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와 가나 그리고 포르투갈 등 강호들과 차례로 맞대결을 치른다. 벤투호의 주장이자 주 공격수 손흥민의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면 전력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