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서울시청광장 합동 분향소를 시작으로 연일 조문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3일에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조문길에 나설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이후 지난달 31일부터 매일 조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달 31일 조문한 데 이어 서울광장 분향소 조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31일에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해당 분향소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에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는 당시 분향소에 비치된 조문록에 '슬픔과 비통함 가눌 길이 없습니다.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밖에 같은 날 윤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그는 먼저 경기 부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이번 사고로 딸을 잃은 아버지를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희생자 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희생자의 남동생에겐 "아버지를 잘 보살펴 드리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서울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번 사고로 부인과 딸을 잃은 유가족을 만나 애도했다. 해당 빈소 조문은 유가족을 위로하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3일에도 윤 대통령이 분향소나 추모공간 등에 조문길을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과 정부의 입장에 대해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가 '최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지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는 따질 것이 아니다"라며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 기관은 내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고 한분 한분 각별히 챙기고 유가족을 세심히 챙겨달라"고 관계 부처의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형 참사 발생 이면도로뿐 아니라 군중이 운집하는 경기장과 공연장도 확실한 인파관리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조만간 관계부처 장관과 전문가 등과 함께 안전 시스템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니 관계 부처는 준비를 잘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