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20여발을 지난 2일 발사한데 이어 3일에도 탄도미사일 3발을 쐈다.
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이어 북한이 이날 오전 8시39분쯤부터는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순안일대에서 발사한 ICBM 추정 미사일은 비행 도중 '단 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ICBM일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비행거리와 정점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전날에도 오전부터 오후까지 약 6시간36분 동안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을 최소 17발 발사했다. 같은 날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5시10분 사이에도 북한은 함경남도 선덕·신포 일대와 평안남도 온천군·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각각 동·서해상을 향해 지대공미사일 등 6발의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했다.
특히 북한이 원산시 일대에서 쏜 SRBM 3발 중 1발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26㎞ 지점 공해상에 떨어졌다. 해당 미사일 낙하 위치로는 강원 속초에서 동쪽으로 약 57㎞이며 경북 울릉군으로부터 서북쪽으로 167㎞ 거리 지점이다. 올들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 중 NLL 이남 수역에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북한은 같은 날 오후 1시27분쯤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완충구역 내로 포탄 100여발 사격을 감행했다. 해당 포사격이 향한 완충구역은 지난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 당시 중화기 사격 행위를 금지한 곳으로 9·19합의 위반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