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하반기 NC다이노스의 반등을 이끈 강인권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NC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됐다.
강 감독은 3일 경남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2012년에 NC 코치로서 창단 멤버로 발을 내딛은 지 10년 만에 김경문·이동욱 전 감독에 이어 제3대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3대 감독으로 선임된 강 감독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억5000만원 등 총 10억원 규모에 도장을 찍었다.
이날 취임사에서 강 감독은 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감독은 "팬이 있고 야구가 있다"며 "진부하지만 '상식이 통하는 야구'의 시작은 구단의 존재 이유이자 근간인 팬들에 대한 고마움에서 비롯된다는 오랜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 대한 보답은 좋은 성적과 재밌는 야구"라며 "우리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먼저 생각하고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가을야구를 향하기 위해선 조직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우리 모두는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구성원 개개인들의 자질과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하나 되지 않으면 팀워크를 발휘할 수 없다. 팀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지난 5월 이동욱 감독이 사임하자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신속하게 팀을 재정비한 강 감독은 그가 NC를 맡은 기간 동안 58승3무50패(승률 0.537)를 기록하며 수장으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35승1무25패(승률 0.583·리그 3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기아 타이거즈와 5위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NC 이사진들은 이러한 강 감독의 능력에 두터운 신임을 보내고 있다. 이날 이진만 NC 대표이사는 "강인권 감독은 침체된 팀을 맡아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쳤고, 하반기 팀 성적 3위라는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면서 "시즌이 진행될 수록 누가 우리 팀을 이끌지 명확했고 강인권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