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김승혁의 경기 모습. /사진= KPGA

김승혁이 5년 만에 코리안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승혁은 3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김승혁은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채 단독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김승혁은 지난 2004년 KPGA에 입회해 코리안투어 4승을 기록 중이다. 2014년 SK텔레콤 오픈과 코오롱 한국오픈, 2017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을 했던 2014년과 2017년에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2번이나 컷 탈락을 했다. 상금 랭킹도 90위에 머물고 있어 내년 시드 걱정을 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다행히 이번 대회 첫날 선두에 오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 후 김승혁은 "오랜만에 선두에 올라 기분이 좋다"면서 "아이언 샷이 핀에 잘 붙어 버디 기회가 많았고, 최근 부진했던 퍼트도 오늘은 잘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혁은 이 대회에서 이 대회에서 8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김승혁은 "시즌 초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경기를 치렀다"면서 "이 대회를 앞두고 아예 마음을 내려놨다"고 말했다.

지난 9월 LX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무너지며 공동 25위로 마무리했던 아픈 기억도 있었다. 김승혁은 "그때는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했다. 내일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함정우와 신상훈 등이 김승혁에 1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중학교 1학년으로 내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활동하게 될 안성현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5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