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4일 오전 1시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 9개국에서 광고 요금제를 시작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4일 오전 1시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 9개 나라에서 광고 요금제를 개시했다. 해당 요금제는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월 구독료를 낮췄다.

지난 1일 캐나다·멕시코에 적용됐고 이날 9개국에 이어 10일 스페인에 도입된다. 한국에서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식(월 9500원)보다 4000원 싼 550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요금이 다른 나라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미국 광고 요금제는 월 6.99달러다.


하지만 광고 요금제 시청자들은 1시간당 평균 4~5분가량 광고를 봐야 한다. 콘텐츠 시작 전과 중간에 15초 또는 30초 길이의 광고가 노출된다. 광고를 빨리 감거나 건너뛸 수 없다. 해상도가 720p까지 지원되고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라이선스 제한으로 일부 영화와 시리즈 시청도 제한된다.

넷플릭스는 이용자의 '시청 경험'을 이유로 광고요금제 도입을 망설였지만 올해 들어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실적이 주춤하자 광고 요금제를 꺼내 들었다.

국내 소비자들은 대체로 광고 요금제에 대해 호의적이다. 언론진흥재단이 최근 실시한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이용 의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미디어 이슈'에서 공개된 설문조사를 보면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이용 의향'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1000명 중 72%가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티빙·웨이브 등 국내 OTT 사업자들도 광고 요금제 모델을 시행할지 주목된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구독자 유치를 위한 비용 부담이 큰 상황에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광고 요금제의 성공 여부가 시청경험에 광고가 얼마나 방해되는지에 달려 있는 만큼 시장의 반응을 먼저 살펴봐야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