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가 마약 집행유예 선고 1년 만에 활동에 복귀했다.
지난달 31일 비아이의 유튜브 채널 'B.I'에는 이렇게까지 해야 돼?' 2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영상에서 비아이는 게스트 댄서 션, 주영빈과 함께 캠핑을 즐겼다. 비아이는 "영빈 선생님 같은 경우는 제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먼저 보냈다. '이 사람 춤 멋진걸' 하고 레슨만 받을 생각이었다. 알면 알수록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워터폴' 안무도 부탁드리고 그 이후로는 다 믿고 맡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들은 주영빈은 비아이의 첫인상에 대해 "차갑다기보다는 예의가 없을 줄 알았다"며 "너무 예의가 발라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이 사람은 되겠구나'라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그는 가르치기 전부터 기대했고 설렜다고 첫인상을 떠올렸다. 끝으로 비아이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새로운 노래를 만들 것"이라며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비아이에 대한 칭찬 세례가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작위적인 이미지 쇄신'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비아이는 지난 2019년 마약 관련 혐의로 적발돼 2021년 6월 기소됐다. 재판 결과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9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명령, 150만원의 추징금 등을 선고받았다. 비아이는 마약 혐의 관련 최초 보도 당시 혐의를 부인하며 2019년 그룹 아이콘을 탈퇴했다.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음에도 아이오케이 사내이사로 선임돼 산하 레이블 131을 설립했고 에픽하이 앨범 피처링과 작사·작곡 참여는 물론 프로젝트 앨범, 솔로 앨범까지 발매했다. 심지어 집행유예 선고 하루 전에도 그는 가수 이하이의 곡에 작사·작곡·피처링에 참여했으며 선고 한 달 뒤에는 온라인 솔로 콘서트를 강행했다. 범죄 행위를 한 주체로서 책임감은 물론 반성 없는 행보의 연속이었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WET! : World EDM Trend'에 MC로도 출연하는 비아이. 'WET!'은 총상금 1억원을 두고 국내 DJ 레이블들이 경쟁하는 형식의 서바이벌로 비아이는 진행자로서 25일 진행되는 첫 녹화에 참여한다.
제작진은 "실력 있는 한국 DJ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비아이가 해외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 역량이 뛰어난 뮤지션이라 MC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마약 논란에 이어 자숙 없는 행보로 비난을 자초한 비아이가 이번에는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는 명목하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인성이 좋다'는 이미지 메이킹과 함께 돌아오는 비아이가 누리꾼의 비난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