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광산에서 작업하던 광부 2명이 토사 매몰 사고로 고립된 지 1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갱도 작업 구간에 '막장 붕괴 조짐'이 보여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4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상단 갱도 끝부분의 막혀 있는 구간 265m까지 도달했다. 이어 3m를 더 파 들어가 전동광차가 진입할 수 있는 거리까지 작업이 진행됐다.
이후 5m를 더 파들어가면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후 2시 쯤 273m 지점에 도달했지만, 오후 3시쯤 작업 중인 갱도 천장에서 암석이 계속 떨어지며 갱도가 붕괴될 조짐을 보였다.
이에 소방당국은 즉시 작업 중지를 결정하고 작업자들을 2m 후퇴시켰다. 당시 도 내에 떨어진 암석들이 서로 맞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땅이나 굴을 팔 때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임시로 설치하는 가설 구조물을 철제지주를 사용해 안전을 확보한 뒤 이 돌들을 걷어내고, 다시 구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매몰 사고로 고립된 광부 2명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천공기 11대를 투입해 시추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중 3대가 목표지점에 도달해 음파탐지기와 내시경 등으로 생존이나 구조 요청 신호를 탐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생체 확인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