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메이저리그(MLB) 양대리그 최고 타격을 펼친 타자에게 주어지는 행크 애런상은 '홈런왕' 애런 저지와 '2회 수상' 폴 골드슈미트에게 돌아갔다. 사진은 저지(왼쪽)와 골드슈미트가 타격 후 주루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트로피 수집이 시작됐다.

10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022시즌 행크 애런상 수상자로 아메리칸리그(AL)의 저지와 내셔널리그(NL)의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발표했다. 행크 애런상은 올시즌 MLB 양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을 선보인 타자에게 시상한다.


행크 애런상은 지난 1999년 MLB의 전설적인 홈런 타자 행크 애런(통산 755홈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행크 애런상은 최우수선수(MVP) 보증수표로 불린다. 역대 46명의 수상자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22명이 MVP를 받았다.

행크 애런상 선정 방법은 MLB 30팀에서 각각 한 타자씩을 선정해 후보군에 올린다. 이후 리그별로 8명씩 추리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은퇴 선수들과 MLB 팬들의 투표로 진행된다.

저지와 골드슈미트의 수상은 이견이 없다. 현지에선 올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저지의 트로피 사냥이 시작됐다는 의견으로 모아지고 있다.


저지는 올시즌 역사적인 시즌을 이뤄냈다. AL 단일시즌 신기록인 62홈런을 때려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61년 로저 매리스가 때려낸 61홈런이었다.

홈런 이외에 157경기에 나서 570타수 177안타 131타점을 수확했다. 타율은 0.311에 달하며 OPS(출루율+장타율)는 1.111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승리기여도(WAR)는 미국 야구 통계 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 기준 11.4에 달했다. 타율에서 5리(0.005) 차이로 아깝게 부문 2위를 달성해 '트리플 크라운'(타격 3관왕)을 놓치긴 했지만 저지가 타격 부문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골드슈미트는 지난 201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이미 행크 애런상을 수상했다. 행크 애런상을 2개 이상 수상한 13명의 타자 중 한 명이 됐다. 골드슈미트는 올시즌 타율 0.317 35홈런 115타점 106득점 OPS 0.98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