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55조1680억원으로 집계됐다./사진=금융투자협회

최근 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장단기 금리 및 크레딧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채권 발행 규모가 50조원대로 내려왔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55조1680억원으로 전월대비 8조7830억원(13.73%) 감소했다. 발행잔액은 2598조6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류별 발행 현황을 살펴보면 금융채가 7조2940억원 줄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2조4420억원) 회사채(-1조6250억원) 특수채(-2900억원) 통안증권(-1400억원) 등도 감소했다. 반면 국채와 지방채는 각각 2조9150억원과 93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의 경우 등급별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AAA등급과 AA등급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각각 480억원과 6050억원 늘어났지만 A등급과 BBB등급은 각각 6880억원과 2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조55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314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조52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조1060억원 감소했고 참여율은 97.9%로 지난해 10월(265.8%) 대비 167.9%포인트 감소했다.


미매각 금액을 전체 발행금액으로 나눠 산출하는 미매각률은 33.4%로 집계됐다. AA등급 이상에서 10건,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2건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유통시장도 얼어붙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대비 63조5000억원 감소한 3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도 전월대비 2조4000억원 감소한 1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고금리 채권 선호현상이 지속되면서 회사채·국채·특수채·여전채·은행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 2조5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가 신용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원화 약세 등으로 국채(1조3140억원) 통안채(1조1820억원) 기타(2조2620억원) 등 총 4조758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지난 9월(7조4740억원)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대비 4000억원 증가한 231조3787억원으로 최근 3개월 간 정체된 모습이다.

금투협은 "10월초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 심리 완화, 미국의 높은 물가 지속에 따른 연준 최종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고강도 긴축 우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으로 국내 금리는 큰폭 상승했다"며 "10월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 ABS,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