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거침없이 달리던 테슬라 주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고 전기차 4만대 리콜 사태가 터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한 달 만에 16% 내려앉았다. 대형 투자은행도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내려 잡는 모양새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2.56% 하락한 190.95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트위터 인수 후 한 달간 9.5%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환율 하락률(7%)을 합칠 경우 손실률은 16.5%에 달한다.
해외 증시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의 손해는 더 극심하다. 최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급락세(원화 가치 상승)를 보이면서 투자금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서학개미의 테슬라 주식 보유 금액은 100억달러가 넘는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은 서학 개미의 선호 종목인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325달러에서 275달러로 낮췄다.
전기차 업계 전반의 차량 판매량이 내년에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슬라에 '중립' 수준의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최근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목소리는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 분석가로 유명한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브랜드 사이 상호 오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에 대한 머스크의 초기 경영행태가 테슬라 브랜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테슬라를 최선호 종목에서 제외하고 목표 주가도 300달러에서 250달러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