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부상 투혼'을 펼친 브라이스 하퍼가 수술대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 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에서 열린 MLB 월드시리즈에서 2루타를 치고 주루하는 하퍼. /사진=로이터

올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부상투혼'을 펼쳤던 브라이스 하퍼(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17일(한국시각)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구단 사장은 "하퍼가 오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오른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수술의는 과거 류현진의 팔꿈치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집도한 바 있는 닐 엘라트리체가 맡는다.


하퍼의 2023시즌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하퍼의 인대가 얼마나 손상됐는지에 대해선 현재까지 알 길이 없다"며 "다음주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음 시즌 하퍼의 복귀를 늦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MLB 닷컴은 이에 대해 "지난 2018년 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와 같은 사례라면 7월말에서 8월초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퍼는 올시즌에도 우측 팔꿈치 내부측부인대가 손상된 상태에서 시즌을 치렀다. 이에 수비는 어려워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하퍼는 그럼에도 올시즌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하퍼는 99경기에 나와 18홈런과 65타점을 때려냈다. 그의 슬래시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 0.286/0.364/0.514를 기록했다.


가을야구에서는 더 빛났다. 하퍼는 타율 0.349 6홈런 13타점을 때려내며 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견인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선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의 OPS(출루율+장타율)는 1.160으로 역대 단일시즌 포스트시즌 OPS 44위에 올랐다.

하퍼는 올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기에 필라델피아 구단으로서는 다음 시즌 타선 구상에 고심이 크다. 필라델피아는 다음 시즌 초반 1루수 리스 호스킨스를 지명타자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내야수 트레이 터너와 잰더 보가츠 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