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도 불법 도박 문제가 불거졌다.
17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EPL 브렌트포드의 아이반 토니(26)가 지난 2017년 2월부터 지난해 1월 사이 232건의 스포츠 베팅한 사실을 적발했다. FA는 협회 규정 E8(스포츠 베팅 관련)에서 승부조작과의 관계 여부와 무관하게 스포츠 선수들의 베팅을 금지한다. FA는 토니에게 "오는 24일까지 협회에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토니의 소속팀 브렌트포드도 즉시 성명을 통해 "현재 토니의 법률대리인과 사항을 논의 중에 있으며 사실 여부가 모두 파악될 때까지 답변을 내놓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5일 토니가 FA의 조사를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토니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FA에 몇 달 동안 협조했다"며 "조사가 결론지어질 때까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자랑스러운 잉글랜드인"이라며 결백을 호소했다.
앞서 EPL은 지난 2016년 그라운드의 악동 조이 바튼이 스포츠 경기 1260건에 베팅한 것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18개월의 출전 금지 징계를 조치했고 바튼은 징계를 받는 대신 은퇴를 선택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키어런 트리피어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이적과 관련한 기밀사항을 지인에게 알려줬다. 지인은 이를 악용해 베팅 사이트에서 트리피어의 이적에 돈을 베팅했다. 트리피어는 간접적으로 베팅에 관여한 혐의가 적용돼 7만파운드(약 1억1100만원)의 벌금과 10주 동안의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
토니는 지난 2020년 브렌트포드로 이적해 EPL에 데뷔했다. 올시즌엔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득점했다. 지난 12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9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독일전과 이탈리아전에 출전하며 활약했다. 다만 이번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에는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