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4분기 영업적자 전망에도 강세다. 이날 오전 11시9분 기준 SK하이닉스는 1900원(2.17%) 오른 8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사진=뉴스1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부진에 따라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거둔 SK하이닉스가 4분기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키움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가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7.7% 낮췄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가 4분기 매출액 8조4000억원과 영업적자 9308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버 고객의 반도체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노트북과 스마트폰 성수기 효과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디램(DRAM)과 낸드(NAND) 고정가격은 각각 전 분기 대비 24%와 20%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실적 전망치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가 내년 매출액 38조1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와 97% 줄어든 규모다.

박 연구원은 "고객들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의 어두운 전망과 달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상승세다. 이날 오전 11시9분 기준 SK하이닉스는 1900원(2.17%) 오른 8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 SK하이닉스는 3800원(4.15%) 내린 8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