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3분기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판매신용 규모가 확대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말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870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말과 비교해 2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 의미의 빚을 뜻한다. '가계대출'은 일반가계에 대한 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의미하며 금융기관으로는 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등)과 기타금융기관(보험회사, 여신전문기관, 공적금융기관, 기타 금융중개회사)이 포함된다.
'판매신용'은 재화의 판매자나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외상(신용) 거래를 의미하며 여신전문회사(신용카드·할부금융회사)와 판매회사(백화점·자동차회사 등)가 제공한다.
가계대출은 전분기말과 비교해 3000억원 줄어든 175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같은 기간 판매신용 잔액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보다 2조5000억원 늘어난 11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3조2000억원(13.2%) 늘면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판매신용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