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이태양이 계약기간 4년 총액 25억원(계약금 8억원·연봉 17억원)에 한화 이글스에 둥지를 틀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KBO 정규 경기에서 역투하는 이태양의 모습. /사진=뉴시스

자유계약선수(FA) 이태양이 친정팀 한화 이글스의 품에 안겼다.

23일 한화는 "투수 이태양과 계약기간 4년과 총액 25억원(계약금 8억원·연봉 17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36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지난 2020년 6월 외야수 노수광과의 맞트레이드로 SSG(당시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FA 자격을 얻어 다시 한화로 돌아가게 됐다.

이태양은 통산 348경기에 나서 804.2이닝 35승49패 3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 중이다. 올시즌에는 30경기(선발 17경기)에 출장해 8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SSG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태양은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덕에 한화로 돌아올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그리웠던 한화이글스에서 다시 야구할 생각에 한 없이 설레고 기쁜 마음"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태양은 "잠시 팀을 떠난 동안 젊은 선수들로 채워져 (선배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후배들에게 내가 배우고 느낀 점을 많이 알려주며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태양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로 선발과 불펜 어디서든 활약할 수 있다"며 "이태양의 가세로 투수진 뎁스가 두꺼워져 유동적인 투수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손 단장은 "이태양은 한화에 애정이 각별하고 인성이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후배들을 잘 이끌어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