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일본에 충격패를 당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일본 대표팀을 축하했다.
독일은 지난 23일(이후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E조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당초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묶여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는 우려를 낳았지만 첫 경기부터 강팀을 꺾으며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분데스리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독일의 패배에도 일본의 승리를 축하했다. 도안 리츠와 아사노 다쿠마가 기뻐하는 모습을 올렸다. 도안은 SC프라이부르크, 아사노는 Vfl보훔 소속으로 둘 모두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독일에 비수를 꽂은 셈이다.
그럼에도 경기 직후 골을 기록한 도안과 아사노가 기뻐하는 모습과 함께 "아리가토 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라며 "도안과 아사노가 독일을 상대로 일본의 대단한 승리를 이끌었다"고 글을 게시했다. 감사하다고 표현했지만 축하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어 아사노의 소속팀 보훔 측이 댓글에서 아사노를 언급하자 분데스리가는 "너무 잘 가르쳤다"며 재치있게 화답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가가와 신지를 영입했다. 이후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이 된 가가와의 예를 참고하며 일본 선수들의 독일행이 이어졌다. 현재 일본 대표팀에는 도안과 아사노를 비롯해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8명으로 다수 포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