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해 에너지와 방산 분야 사업 등 양국 간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마치고 루토 대통령(왼쪽)을 배웅하는 윤 대통령.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교류 협력을 두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후 4시30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루토 대통령과 한-케냐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루토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며 "양국 협력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케냐 에너지와 방산 분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우리나라가 개발한 새로운 벼 품종 지원이 케냐의 식량안보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루토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의존도가 93%에 이르는 케냐는 또 다른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의 도입에 관심이 크다"며 "이와 관련해 한국과 협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는 "나이로비(케냐 수도)에 한국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과 버스 환승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루토 대통령은 "한국이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길러진 인적 자원과 정부 주도의 효율적인 개발전략을 통해 빠른 시간에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 모범 사례인 만큼 케냐의 의료와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한국의 관심과 협력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루토 대통령은 케냐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 확대를 희망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동아프리카 경제의 관문인 케냐 발전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협력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오는 2024~2025년) 선거에서 우리나라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케냐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32년 만이며 루토대통령은 취임 2개월 만에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