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3시간20분 간 만찬 회동을 벌였다. 김건희 여사는 손님들에게 관저 내부를 직접 소개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만찬은 오후 6시50분부터 10시 10분쯤까지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장동혁 원내대변인 등 14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정 위원장 체제 지도부 만찬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출범 6개월을 맞은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협조 및 지원을 당부했다고 양금희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과 새 정부 출범, 지방선거 등에 이르기까지 지난 1년간을 돌아보며 당의 노고를 격려하고, 당 지도부도 이에 화답하며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였다는 게 복수 참석자의 설명이다. 대통령은 '함께'를 자주 언급했으며 간간이 박수도 나왔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국정조사 여야 합의를 주도한 주 원내대표에게 윤 대통령은 "고생이 많으시다"고 격려하고 포옹까지 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관저에 먼저 도착한 비대위 지도부가 퇴근하는 윤 대통령을 기다리는 사이 김건희 여사가 손님들에게 관저 내부를 직접 소개했다. 김 여사는 대신 식사 자리엔 배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만찬 관련해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