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본선 무대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이 유럽 명문구단에게서 구애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표 한국축구협회 부회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 괜찮은 구단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종사하는 친구가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가 끝나고 조규성에 대해 물어봤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유렵에서 상당히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친구는 과거 이 부회장과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라고도 전했다.
이 부회장은 전날 열린 가나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기 전 걸려온 전화라고 말했다. 이후 조규성에 대한 관심은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부회장이 조규성의 장점으로 꼽은 것은 ▲양발 슈팅이 가능한 점 ▲각도와 상관 없이 좋은 슈팅을 날릴 수 있는 점 ▲좋은 오프 더 볼(공이 없을 때) 움직임 ▲뛰어난 마무리 능력 ▲능숙한 헤더와 터치, 연계 플레이 ▲이타적인 플레이에서 나오는 공간 창출 능력 등을 꼽았다. 이어 젊은 나이에도 이미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점을 언급하며 향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이밖에 이 부회장은 가나전에서 패배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질책하는 것이 아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우루과이라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상대를 완전히 눌러놓고 경기를 했던 것과 선제골 2골을 내주긴 했지만 그 전까지 일방적인 경기를 한 스타일과 선수들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후배들이 후회 없이 멋진 경기를 해서 팬들에게 박수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