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앞줄 오른쪽)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 28일 밤(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 가나의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벤투 감독이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는 모습. /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퇴장시킨 심판의 판정에 외신들도 의문을 표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8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한국은 조 3위(승점 1점·1무1패), 가나는 조 2위(승점 3점·1승1패)에 각각 랭크됐다.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이날 경기 주심이었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게 격렬히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전 옐로카드 이후 2번째 카드다. 벤투 감독이 항의한 이유는 코너킥 상황임에도 테일러 주심아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표팀 선수들은 즉시 심판에게 격렬히 항의했고 벤투 감독도 그라운드로 달려가 심판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심판은 당초 추가시간은 10분이나 부여했는데 1분이 초과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휘슬을 분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추가시간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가나 선수들이 넘어져 시간을 보낸 장면이 있었다. 따라서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을 더 부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국 매체 BBC도 해당 상황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한국 선수들이 테일러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알리자 그라운드에 쓰러졌는데도 벤투 감독은 즉시 심판에게 달려가 거세게 항의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르지오 코스타 대표팀 수석코치의 말도 인용했다. 코스타 코치는 "심판은 우리의 코너킥 기회를 앗아갔다. 벤투 감독이 반응한 이유는 불공정한 처사라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정상적인 행동이었다. 우리는 정의롭지 못하다고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앤서니 주심은 과거 손흥민과 악연이 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 중인데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줘 과도한 판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