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금리 인상에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 역시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이 지속됐다. /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값이 27주째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매매는 물론 전셋값 하락폭도 역대 최대 하락 기록을 경신했다. 금리 인상 여파가 주택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56% 하락했다. 서울 역시 0.56% 하락하며 1주 전(-0.52%)보다 낙폭이 더 확대했다. 하락세 역시 27주 연속 이어졌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69%, -0.4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1%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지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하락세가 주춤했다. 도봉구와 노원구는 각각 ?0.99%, -0.95%로 집계됐다. 강북구 역시 0.87% 하락했다.

송파구는 0.48% 하락하며 1주 전(-0.57%)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34%, -0.22%를 기록했다. 이 밖에 ▲성북구(?0.7%) ▲은평구(-0.7%) 등 하락했다.

인천·경기는 각각 ?0.94%, -0.71%로 나타났다. 경기는 거래절벽과 급매물 누적 등으로 ▲광명(-1.46%) ▲고양 덕양구(-1.42%) ▲부천(-1.11%) ▲의왕(-1.19%) 등으로 낙폭이 컸다.


지방은 ▲세종(-0.77%) ▲대전(-0.62%) ▲대구(-0.57%) ▲울산(-0.56%) ▲경남(-0.55%) ▲부산(-0.53%) 등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유성구(-1%) 중심으로 대구는 수성구(-0.78%)의 낙폭이 가팔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69% 하락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0.95%, -0.44%로 1주 전보다 하락세가 확대했다. 서울은 0.89% 하락하며 역대급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대출이자 부담에 전세 수요가 월세로 전환된 데에 이어 매매 물건의 전세 전환까지 더해지면서 매물 적체가 심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1% 이상 하락한 곳도 상당했다. 강북권은 ▲성북구(-1.19%) ▲서대문구(-1.10%) ▲강북구(-1.08%) ▲은평구(-1.05%) 등에서 1% 이상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1.10%) ▲동작구(-1.05%) 등으로 나타났으며 송파구도 ?0.98%로 ?1%에 육박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가격 하락 장기화 예상에 관망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매도·매수자 간 가격 인식 차이로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