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불화설이 표면 위로 떠올랐다. 사진은 지난 11월27일 밤(한국시각)에 열린 벨기에전에서 모로코 사비리의 선제골이 나오는 장면. /사진=로이터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내분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가 나왔다. 일부 선수들이 조별리그 탈락 후 사비를 지불하면서 먼저 귀국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벨기에 신문들의 보도를 인용해 "벨기에 대표팀의 토마 뫼니르, 악셀 위첼, 제레미 도퀴, 아르튀르 테아트, 로이스 오펜다 등 5명이 대표팀 귀국 비행기보다 이른 시간의 항공편을 예약해 따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의 벨기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에서 1승1무1패, 승점 4를 기록했지만 모로코(승점 7), 크로아티아(승점 5)에 이어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벨기에 대표팀은 모로코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한 뒤 여러 잡음들이 흘러 나왔다.

특히 케빈 더 브라위너, 얀 베르통언 등 주축 선수들이 "벨기에 선수단은 너무 늙었다"는 인터뷰를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화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등 일부 선수들이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지만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 결국 좋지 않은 분위기 속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벨기에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4년 만이다.

5명의 선수들이 먼저 귀국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선수단과 같은 비행기를 타는 대신 사비를 들여 먼저 카타르를 떠났다는 점은 팀내 불화설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