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으로 단독 추천된 진옥동 내정자가 그룹 부회장직 신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진옥동 내정자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직 개편은 지주 이사로서 계속 논의를 해왔기 때문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진 내정자는 "조 회장과 생각하는 바 하고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그에 따른 사후 인사는 조 회장과 협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용병 회장은 이날 오전 부회장직 신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경영하면서 조직이 많이 커졌다"며 "사장이 16명까지 늘어날 만큼 조직이 커졌기 때문에 조직의 변화는 시켜야 한다"며 "조직을 시스템적으로 정교하게 다듬어야 하고 스피드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조직이 커진만큼 부회장직을 신설해 경영 세분화와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발언으로 읽힌다.
무엇보다 진 내정자는 '100년 신한'을 다짐했다. 그는 "100년 신한의 베이스(기반)를 만들라고 하는 조용병 회장과 사외이사들의 뜻으로 저에게 큰 사명을 주신 것 같아 굉장히 무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진 내정자는 "오늘 진행된 PT면접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신한이 지속 가능 경영을 통해 고객, 직원, 주주 그리고 이 사회에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진 내정자는 이번 조용병 회장의 용퇴 결단과 관련해 "면접 볼 때까지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염두해두고 있는 차기 신한은행장 후보군으로 "아직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