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탑(최승현)이 내년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달 여행을 떠나는 일본 억만장자의 동승자 명단에 포함됐다. 우주 여행이 성사되면 세계 최초 달 탐사 민간 우주인 중 한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10일 과학계에 따르면 이른바 '일본판 일론 머스크'라고 불리는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는 달 관광 및 예술 프로젝트 '디어문 프로젝트'에 본인과 함께 참여할 동승자 8명을 공개했다.
유사쿠가 선정한 동승자 8명은 한국인 탑을 비롯해 모두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023년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떠나 달 주변을 순회한 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달에 직접 착륙하지는 않는다.
디어문 프로젝트는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이용해 인류 최초의 민간인 우주 여행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어문 크루' 측은 공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탑의 소감을 담은 인터뷰도 공개했다. 탑은 "디어문 프로젝트의 크루 멤버로 선정돼 너무나 영광이다. 디어문 프로젝트에 지원한 이유는 새로운 자극과 깨달음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자 한 명의 예술가로서,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인이 달에 가서 조국을 대표하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꿈꿔왔던 민간 우주 여행 시대가 내년 디어문 프로젝트를 통해 첫발을 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아직 많은 벽을 넘어야 한다. 최초의 민간 우주여행자들의 탄생 시기는 스타십 우주선의 개발이 완료된 이후 내년에서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