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지역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는 '2022 크러쉬 콘서트 크러쉬 아워 투어'가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는 싸이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무대에 오른 싸이는 "광주에서 올해 흠뻑쇼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해당 공연을 관람한 누리꾼들은 싸이의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현재 광주는 '역대급' 가뭄 위기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민들의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현재 29.04%로 지난해 11월 70%를 오가던 것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광주시는 수돗물을 절약한 가구에게 최대 13%의 요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를 시행하는 등 가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싸이가 한 공연당 약 300톤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흠뻑쇼를 언급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광주에서 할 말이냐" "자신과 연관 없는 일이면 남의 일이 되는 현실이 씁쓸하다" "지역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게 유감이다" "광주 시민들에게는 물을 아끼라는 안전 문자만 매일 2개 이상 온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