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유재석이었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2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방송인 유재석 /사진=뉴스1

'2022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2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시상식은 방송인 탁재훈, 개그우먼 장도연, 모델 이현이의 진행으로 포문을 열었다.이날 '2022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로는 김종국, 신동엽, 유재석, 이상민, 지석진, 탁재훈이 이름을 올렸다.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이끈 쟁쟁한 후보 속에서 올해 최고의 영예는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독보적인 진행 능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MC이다. 총 18번의 대상을 받으며 역대 최다 수상의 기록을 세운 유재석은 19번째 대상 트로피를 챙겼다.SBS에서는 7번째 대상이다.

유재석은 "받으면서 어느 정도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오늘은 너무"라며 "(지)석진이 형한테도 그렇고 다른 분들한테도 그렇게 죄송하다. '런닝맨' 팀이 함께 받은 상이 아닐까 싶다. 가질 수 있는 영광을 모두 석진이 형에게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2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런닝맨 팀. /사진=뉴스1

이어 "제가 너무 미안해서, 형 너무 미안해요"라고 사과했고, 지석진은 굳은 얼굴로 "너무 이기적으로 보인다. 너무 잘나 보이니까 즐기라"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유재석은 "진심으로 형이 받길 기도했다. 제 이름이 호명돼서 형한테 죄송하다고 했더니 형이 귀에다가 욕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큰 상을 받으니 많은 분들이 생각난다. 사랑하는 나경은 씨 그리고 아들 지호와 나은이,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저에게는 해결해야 할 여러 숙제가 있는 한 해 한 해가 아닌가 싶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멤버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19번째 상인데 열심히 노력해서 남은 1개를 받아 20개를 채워보겠다"고 포부를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의 김준호와 '골 때리는 그녀들', '동상이몽2'의 이현이가 수상했다. 김준호는 "'미우새'를 통해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게 됐다. '미우새' 제작진 고생했다"면서 "조금 있으면 메리 크리스마스다. 저는 지민이 때문에 매일이 크리스마스"라고 외치며 공개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2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방송인 김준호. /사진=sbs 제공

이현이 또한 "영광스러운 밤이다. 너무나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골때리는 그녀들' '판타스틱패밀리' '연애는 직진' '꼬꼬무' 등 많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제 친정처럼 느껴졌다. 함께 한 모든 제작진들에게 다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희노애락을 하고 있는 '골때녀' 60명의 출연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미운 우리 새끼', '골 때리는 그녀들', '런닝맨'이 수상했다.

'2022 SBS의 아들상'을 수상한 김준호는 "최우수상 생각하고 왔는데"라며 "상민이 형이 혹시 받을까봐 피하더라. 대상을 노리고 있다"라고 이상민이 대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상민은 매해 수상마다 화제가 된 명예사원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명예사원상을 받았던 지석진은 "제가 받아보니까 이게 참 쏠쏠하다. 창사기념일 같은 날에 쌀이 집으로 온다. 금 10돈도 준다"라고 부상이 두둑한 명예사원상을 자랑했다. 명예사원상을 거머쥔 이상민은 "탁재훈 씨 왜 이렇게 좋아하시냐"라며 "서장훈 씨가 명예사원상을 받고 1년 내내 투덜거리는 걸 옆에서 봤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2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골때녀'팀. /사진=뉴스1

SBS PD들이 뽑은 '프로듀서상'은 탁재훈이 받았다. 탁재훈은 "큰 고통 빨리 끝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는 너무 행복하다. 전 이것조차 부담스러운 상이다. 왜냐면 저 혼자 할 수 없는 일들을, 저 혼자 만들 수 없는 캐릭터들을 제작진과 출연진이 응원해주시면서 만들었다"라고 했다.

우수상은 '미우새' 허경환, '골때녀' 채리나가 받았다. 허경환은 "진짜 생각 못했다. 즐겁게 웃다가 축하해주고 가려고 했는데 너무 큰상을 주셨다. 내년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잘할테니 프로그램 하나 더주시면 힘을 실어보겠다"라고 전했다. 채리나는 "44세에 처음으로 축구공을 만져봤는데, 늙었어 힘이 다했어. 포기하신 여성분들 있응시면 저처럼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상이몽2' 팀은 올해의 팀워크상을 수상했다. 김구라는 "부부 사이를 객관화할 수 있는게 힘든 일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제3자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라며 "부부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용기를 내서 모습을 공개하고, 또 교훈을 얻어가고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고 부부 출연진에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런닝맨' 유재석과 김종국은 올해의 커플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연예대상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지만 커플상은 처음이다. 어떤 상보다 뜻 깊고 기쁘다"라고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동상이몽2'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서하얀은 소셜스타상을 수상했다. 서하얀은 "초대해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인 이 자리에서 사랑스러운 남편 덕분에 훌륭하신 분들을 직접 뵙게 됐다. 감히 이런 상들을 받을 줄도 몰랐는데, 아마 아이들을 대신해서 받았던 상인 것 같다"라며 웃음 지었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2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임창정 부인 서하얀. /사진=뉴스1

방송인 이경규는 '규라니'와 '버럭'으로 베스트 캐릭터 상을 받았다. 그는 "살다 살다 이런 희한한 상은 처음 받아봅니다. 뭔 좋은 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화낼 때마다 시청률이 소폭 상승한다 그러니 좋네요"라며 규라니를 터트렸다. 그러면서 "제가 하는 프로가 1년 내내 하는 프로가 아니다. 12회차 했나요? 12회차에 저 정도 화를 냈으면 1년 정도 했으면 노나는 건데. 그래도 이런 상을 받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화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2022 S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 = 유재석
▲프로듀서상 = 탁재훈
▲최우수상 = 김준호, 이현이
▲올해의 프로그램상 = '미운 우리 새끼', '골 때리는 그녀들', '런닝맨'
▲우수상 = 허경환('미운 우리 새끼'), 채리나('골 때리는 그녀들')
▲올해의 커플상 = 유재석, 김종국('런닝맨')
▲올해의 팀워크상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팀
▲베스트 캐릭터상 = 이경규('편먹고 공치리')
▲에코브리티상 = 김병만('공생의 법칙')
▲올해의 예능인상 = '골 때리는 그녀들' 감독진
▲올해의 리더상 = 하석주, 김병지('골 때리는 그녀들')
▲명예사원상 = 이상민('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소셜스타상 = 임창정·서하얀 부부('동상이몽2'), 유현주('편먹고 공치리')
▲인기상 = '골 때리는 그녀들' 주장단, 배성재
▲신스틸러상 = 정혜인('골 때리는 그녀들'), 임원희('신발벗고 돌싱포맨')
▲2022 SBS의 아들·딸상 = 김준호, 이현이
▲올해의 티키타카상 = 경서, 서기('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작가상 = 강승희('신발벗고 돌싱포맨'), 서인희('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이야기'), 조혜정('배성재의 텐')
▲라디오 DJ상 = 웬디('웬디의 영스트리트'), 윤수현('윤수현의 천태만상')
▲신인상 = 윤태진('골 때리는 그녀들'), 하석주('골 때리는 그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