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이 전년보다 하락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이 전년보다 하락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이 하락했다.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을 늘린 것과 대비된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은 23.1%다.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회사별로 LG에너지솔루션은 0.5%포인트(14.1%→ 13.6%), SK온은 1.0%포인트(5.9%→ 4.9%), 삼성SDI는 0.1%포인트(4.7%→ 4.6%) 줄었다.


CATL은 같은 기간 점유율을 0.6%포인트(36.2%→ 36.8%) 확대했다. BYD과 CALB도 같은 기간 각각 1.9%포인트(13.9%→ 15.8%), 1.1%포인트(3.6%→ 4.7%) 점유율을 늘렸다.

한국 업체들의 부진과 중국 업체들의 선전으로 글로벌 점유율 순위도 일부 바뀌었다. 2022년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3위로 하락했고 BYD는 동 기간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7위였던 CALB는 삼성SDI를 제치고 6위 자리에 올랐다.

CATL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영향력이 높을 뿐 아니라 테슬라 모델 3·Y, BMW iX, Mercedes EQS 등 글로벌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CATL이 유일하게 점유율 30.0%를 상회한 배경이다. BYD도 돌핀 판매량 확대 등에 힘입어 중국 외 지역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SNE리서치는 "2차전지 업황 악화 경향이 올해 더 뚜렷해질 가능성에 업계 우려가 확산하고 있으나 주요국들의 탄소중립 기조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전기차 침투율이 낮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