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영진들의 지난해 연봉이 공개됐다.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경영진들의 지난해 연봉이 공개됐다. / 사진=뉴시스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이 지난해 172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하며 '연봉킹'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회장은 수년째 무보수로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13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개인별 보수지급금액 상위 5명에는 김기남 고문, 이원진 상담역, 진교영 고문, 한종희 부회장, 노태문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기남 고문은 지난해 총 172억6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 16억8000만원과 상여금 24억4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4900만원을 수령했고 퇴직소득으로 129억9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R&D 교류, 미래기술 센싱을 통해 경영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2위인 이원진 상담역의 연봉은 급여 21억4300만원에 상여 39억1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1500만원, 퇴직소득 24억3100만원이 책정됐다.


진교영 고문은 급여 10억1000만원, 상여 21억1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100만원, 퇴직소득 52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현 등기이사 5명 가운데 가장 높은 69억4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급여는 14억6700만원이며 상여금이 53억60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타근로소득은 1억3000만원이다.

한 부회장의 상여금에 대해 삼성전자는 "2023년 DX부문 매출액 170조원, 영업이익 14조4000억원을 달성한 점과 B2B 사업 강화 및 제품간 시너지 확대로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모바일(MX)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노태문 사장은 급여 12억5400만원, 상여 48억2400만원 등 총 61억9300만원을 받았다.

2021년 고문으로 물러난 김현석 전 소비자가전(옛 CE부문) 대표이사와 고동진 전 모바일 부문(옛 IM부문) 대표이사는 각각 31억3300만원과 36억8900만원을 받았다.

경계현 반도체(DS)부문 사장은 급여 연봉으로 24억300만원을 수령했고 박학규 사장과 이정배 사장은 각각 37억9200만원과 27억1700만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이재용 회장은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 회장은 2017년 이후 줄곧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