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빈(오른쪽), 유한나가 19일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32강 조르지나 포타(헝가리), 드 누트(룩셈부르크)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5.19/뉴스1 |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탁구대표팀이 세계탁구선수권 3일 차에도 승승장구했다. 신유빈(대한항공)이 단식·여자 복식·혼성 복식을 모두 이긴 것을 포함, 한국은 이날 열린 10경기 중 9승을 챙겼다.
대회 3일 차의 시작은 '남매 듀오' 신유빈과 임종훈이 맡았다. 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세계탁구선수권 혼합복식 32강에서 올라히데 오모타요-카비랏 아율라(나이지리아)를 게임스코어 3-0(11-2 11-3 11-4)으로 돌려세웠다. 11분 06초 만에 끝났을 만큼 일방적 경기였다.
2024 파리 올림픽 혼합 복식 동메달로 경쟁력을 입증한 둘은 이 조합으로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 첫 메달까지 따내겠다는 각오다.
혼합 복식의 또 다른 조 오준성-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도 마누쉬 샤-디야 치탈레(인도)를 3-0(11-8 11-9 11-2)으로 여유 있게 잡았다.
나란히 16강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와 오준성-김나영 조가 한 번씩 더 승리하면, 8강에선 한국 팀끼리 '집안싸움'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세계선수권 단체전은 4강에 오르는 팀에 3·4위전 없이 동메달을 준다. 따라서 한국 팀끼리 8강서 붙으면 자동으로 한국의 메달이 확보된다.
| 임종훈, 신유빈이 19일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32강 나이지리아 올라지데 오모타요-카비라트 아요올라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5.19/뉴스1 |
신유빈은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짝을 맞춘 여자 복식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복식 32강전에서 조지나 포타(헝가리)-사라 드 누트(룩셈부르크)를 3-0(11-3 11-7 11-4)으로 제압했다.
신유빈은 '영혼의 파트너' 전지희의 태극마크 반납 이후 유한나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맞이했지만,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또한 신유빈은 개인 단식 64강에서도 이오나 신제오르잔(루마니아)을 4-2(9-11 11-6 11-5 10-12 11-5 11-1)로 꺾어, 이날 각기 다른 세 종목에 나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복식에 강한 한국은 이날도 복식서 계속 승전고를 울렸다.
장우진(세아탁구단)-조대성(삼성생명) 조의 남자 복식도 발라츠 레이(헝가리)-사무엘 아파스(슬로바키아)와의 32강에서 3-0(11-5 11-6 11-9) 완승을 거뒀다.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은혜(대한항공)도 여자 복식 32강서 나탈리아 바조르-나티아나 쿨루코바(폴란드·슬로바키아)를 3-1(11-7 10-12 15-13 10-12)로 이겼다. 세 차례 듀스 접전 속 뒷심이 빛났다.
| 안재현이 19일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64강 룩셈부르크 루카 믈라데노비치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5.19/뉴스1 |
단식도 고비를 잘 넘겼다.
최근 태극마크 반납을 예고, 이번 대회서 패하면 그대로 국가대표 은퇴전을 치르는 서효원(한국마사회)은 조지아 피콜린(이탈리아)과의 단식 64강전서 4-1(11-6 10-12 11-8 11-4 11-8)로 승리해 '라스트 댄스'를 이어갔다.
오준성도 아디트야 사린(호주)을 4-0(11-8 11-5 11-6 11-5)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안재현(한국거래소) 역시 루카 믈라데노비치(룩셈부르크)를 4-2(11-5 8-11 11-9 9-11 11-9)로 잡았다.
다만 이날 한국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임종훈-안재현은 모하메드 엘베알리-유세프 아베라지즈(이집트)에 0-3(10-12 10-12 8-11) 충격패를 당했다.
메달권을 노렸던 둘은 예상하지 못했던 복병을 만나 아쉽게 여정을 접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첫 패배이자, 이번 대회 한국 복식의 첫 패배다.
| 오준성, 김나영이 19일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32강 인도 마누시 샤, 디야 치탈레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5.19/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