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이 삼성전자 공장 건설 자금으로 5000억원을 대출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로고. /사진=뉴시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들이 삼성전자 경기 평택캠퍼스 5공장(P5) 건설 자금으로 5000억원을 대출한다.

29일 한국산업은행(이하 산은)에 따르면 산은과 국민성장펀드 측은 최근 해당 내용을 삼성전자에 제안했다. 현재 국민성장펀드를 운용하는 산은과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금리 수준과 지원 조건을 놓고 협의 중이다.


산은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이 국민성장펀드에 지원하겠다고 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출은 국민성장펀드의 2조원 대출에 시중은행이 추가로 5000억원을 더하는 방식이다. 산은이 펀드 내 첨단전략산업기금에서 2조원 수준의 저리 자금을 제공하면 5대 은행이 각각 1000억원씩 선순위 신디케이트론을 제공하는 구조다. 총 2조5000억원의 자금이 삼성전자에 제공되는 것이다.

대출 자금은 각 은행이 5년간 10조원씩 출자하기로 한 국민성장펀드에서 마련된다. 기금 대출금리가 연 3%대 초반이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디케이트론은 소폭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는 삼성전자의 AI 메모리반도체 전략의 핵심이다. 이번 P5 공장 저리 대출은 국민성장펀드 2차 프로젝트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 기금운용심의회를 개최해 국민성장펀드를 가동할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전남 신안군 우이도 해상 인근에 390㎿(메가와트)급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