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일본 수산물 수입 재개 논의와 관련해 "현재 논의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9일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호영 의원(국민의힘·대구 수성구갑)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주 의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수산물 수입 재개 의사를 보였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며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후쿠시마 오염수를 '독극물'이라고 표현했고 민주당 인사들도 반대 시위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본 수산물이 수입하려면 민주당 의원들부터 먼저 설득해야 된다"고 했다.
이에 김 총리는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수입이 제한된 일본 수산물이 일정 시기를 거쳐 충분히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판단이 우선"이라며 "그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형성될 경우에야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이 "2024년 8월 오염수 방류 1년이 지났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총리는 과거 '우리 해안에 유입되기까지 5~10년이 걸린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럼 10년을 기다릴 것이냐"고 재차 묻자 김 총리는 "관련 유해 요소가 실제로 우리 해안에 닿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주장이 있는 만큼 단정하기보다는 과학적 판단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대통령이 과거 일본 수산물을 독극물에 비유한 발언을 염두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며 "수입 재개가 논의된다면 국민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총리는 "그 점을 염두에 두라는 말씀의 취지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현재 수입 재개를 논의하고 있는 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