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챔피언 출신 오성욱이 드림투어(2부) 5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성욱은 지난 10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PBA 드림투어 5차전' 결승전서 문호범을 세트스코어 3-1(15-3 15-5 14-15 15-1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오성욱은 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시즌 랭킹 111위(450점)에서 3위(1만450점)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려 차기 시즌 1부투어 승격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1세트에서 오성욱은 첫 이닝부터 하이런 14점을 뽑아내며 2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15-5로 잡아낸 오성욱은 3세트를 접전 끝에 내줬지만 4세트를 15-11로 잡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성욱은 PBA 출범 시즌부터 활약했다. 특히 2020-21시즌 개막전인 'PBA 투어 개막전 SK렌터카 PBA 챔피언십'에서는 정성윤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2023-24시즌 슬럼프에 빠졌고 큐스쿨에서도 잔류에 실패해 2부투어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드림투어에서도 최고 성적이 64강에 그칠 정도로 부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우승으로 오성욱은 PBA 1부투어와 2부투어를 모두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우승 직후 오성욱은 "2023-24시즌에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어깨 인대가 3개 정도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공을 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시합에 나가다보니 성적이 좋지 않았고 강등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1년 반 가까이 재활을 하다가 7개월 전부터 다시 공을 제대로 치기 시작했다"며 "아내가 물심양면으로 옆에서 응원해주고, 간호해줬는데 정말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1부에 복귀하는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고향에 가는 느낌"이라며 "쟁쟁한 선수들과 같이 시합을 할 수 있어 긴장도 되지만 흥분된다"고 밝혔다. 이어 "몸을 만들고 잘 준비해서 그전처럼 즐겁게 웃으면서 경기를 하고 싶다. 오성욱이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드림투어는 오는 21일부터 4일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을 비롯한 일대에서 6차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