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트맥스

지난 20년간 국내 제조 현장의 '두뇌' 역할을 해온 시스템통합(SI) 강자 비트맥스가 단순 개발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으로 파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거 12일 밝혔다. 탄탄한 수익원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을 접목해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승부수다.

비트맥스 성장의 발판은 20여 년간 공을 들여온 SI 사업부문이다. 삼성 주요 계열사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SK하이닉스, 현대오토에버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제품수명주기관리(PLM) 등 핵심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이 사업부는 매년 300억 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며 회사의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트맥스가 이미 검증된 영업망과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신사업 진출 시에도 기존 고객사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트맥스의 미래 청사진은 명확하다.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alantir)'를 벤치마킹해 산업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기업의 의사결정을 돕는 AX(AI 전환)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체 보유한 공간 컴퓨팅 기술인 'AR SDK v6.0'은 제조 현장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가상과 현실을 정밀하게 잇는 기술을 통해 작업자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공정 정보를 확인하고 제어하는 확장현실(XR)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했다. 이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 중인 기업들에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비트맥스는 이제 SI 개발 중심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급망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데이터 분석 기술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시스템을 깔아주는 회사가 아니라, 쌓인 데이터를 요리해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해주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AI와 공간 컴퓨팅 기술을 입혀 산업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며 "독보적인 파트너십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비트맥스의 진면목을 재확인받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