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지주)이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해 비과세 배당의 길을 열었다. 아울러 본점 소재지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옮기는 정관 변경안도 의결했다.
하나금융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 감소,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의결로 하나금융은 올해 회계연도부터 자본준비금 7조4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재원을 활용해 배당할 경우 개인 주주는 배당소득세 부담 없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4분기 결산 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46.8%로, 2027년 목표치인 50%에 근접한 상태다.
이날 주총에서는 본점 소재지를 기존 서울특별시에서 인천광역시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도 통과됐다. 변경 효력은 오는 9월 30일부터 발생한다. 하나금융은 청라국제도시에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구축했으며, 현재 주요 계열사 임직원이 근무할 그룹 헤드쿼터를 건립 중이다.
이사회 내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소비자보호위원회로 개편하는 정관 변경안도 함께 처리됐다. 이와 함께 최현자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나머지 5명의 사외이사와 이승열·강성묵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