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국내 생산자물가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3.25(2020년=100 기준)로 지난 1월 대비 0.6%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이다. 통상 1~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된다. 지난해 9월(0.4%), 10월(0.3%), 11월(0.3%), 12월(0.4%), 1월(0.7%)에 이어 6개월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중 석탄·석유 제품이 전월 대비 4.0% 뛰었다. 경유는 7.4%, 나프타는 8.7% 올랐다. 1차 금속 제품(0.8%)과 화학제품(0.4%) 등도 증가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4% 오른 반면 수산물은 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0%), 1차 금속제품(0.8%), 컴퓨터·전자·광학기기(0.4%) 등이 올라 0.5% 상승했다. 반도체는 2.9% 증가했다.
서비스 물가는 0.6% 올랐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가 14.8% 증가해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5.2% 오른 여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1.8%) 영향으로 0.1% 올랐다.
한국은행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3월에도 1~20일 동안 두바이유 가격이 전월 평균 대비 80% 넘게 올랐고 고환율 여파까지 고려하면 상방압력이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