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5일부터 전주시와 산하기관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공부문이 에너지 절약을 선도하고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승용차 5부제는 차량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월요일에는 끝자리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번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적용 대상은 전주시 및 산하기관 소속 전 직원 차량이다. 다만 장애인 사용 차량과 임산부·미취학 아동 동승 차량,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은 제외돼 실질적인 불편을 최소화했다.
시는 차량 5부제 시행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도 병행 추진한다. 매주 수요일을 '대중교통 이용의 날'로 지정하고 간부 공무원의 솔선수범을 통해 이용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청사 주차장을 시민 중심으로 운영하고 대중교통 이용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현창 기획조정실장은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며 "시민들도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운행 감축 등 일상 속 에너지 절약 실천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