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기술 기반 헤어케어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의 그래비티 샴푸가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26'에 참가하며 주요 선정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막한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6은 64개국 3000여개 기업, 1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가하는 행사로 약 25만 명의 방문객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KOTRA 한국관을 포함해 2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그래비티 샴푸는 행사 개막 전 코스모프로프가 지난 2월 발표한 헤어케어 트렌드 리포트 '헤어케어의 새로운 물결 — 인텔리전트 샴푸'에 한국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해당 리포트는 2026~2029년 헤어케어 시장이 19% 성장해 1240억달러(약 18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헤어 롱제비티'(Hair Longevity)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헤어케어가 단순 세정을 넘어 모발과 두피의 노화 관리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그래비티 샴푸를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코스모프로프 공식 브로셔 'NEW IN BEAUTY 2026'에도 포함됐다. 수천개 참가 기업 가운데 기술력과 혁신성을 기준으로 선별된 브랜드만 소개하는 자료로 그래비티 샴푸는 한 페이지에 걸쳐 기술 내용이 담겼다.
전시 공간은 주최 측이 직접 큐레이션하는 프리미엄존 '코스모프라임'(홀14)으로 배정됐다. 인디·프레스티지·럭셔리 브랜드 가운데 기술력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선별된 공간으로 글로벌 유통 경험을 갖춘 브랜드들과 함께 전시된다.
그래비티 샴푸의 핵심 기술은 카이스트 이해신 석좌교수 연구진이 개발한 특허 기술 '리프트맥스 308'(LiftMax 308)이다. 세정 이후에도 폴리페놀 성분이 모발 섬유에 잔존해 손상 모발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트렌드 리포트에서 기술 사례로 언급됐다.
그래비티 샴푸는 2025년 CES 참가 이후 미국 전역 유통 확대를 통해 약 7만병 규모의 추가 주문을 확보했다. 프랑스 '포흐 드 파리'(Foire de Paris) 참가를 계기로 현지 유통 채널 입점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4월 출시 이후 23개월 만에 누적 생산량 185만병을 기록했으며 올해 300만병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비티 해외사업부 양순철 팀장은 "글로벌 전시회는 제품의 기술력이 직접 평가되는 자리"라며 "이번 코스모프로프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인하고 사업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