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다른 후보지와는 다르게 관광과 농업이 하나로 결합된 '포천형 복합 특구'를 추진한다. 특정 산업 하나에만 집중하는 방식이 아닌 관광, 스마트농업, 농산물 가공, 물류·유통, 연구·지원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체류와 소비, 생산과 가공, 유통이 선순환하는 지역경제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포천시청 전경.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가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후보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축적해 온 행정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의 최종 지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포천시는 31일 단순 산업 단지 위주의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된 관광과 농업이 결합된 '포천형 복합 특구' 추진 구상을 밝혔다.


포천시가 내세운 핵심 전략은 특정 산업에 치중하지 않고 관광, 스마트농업, 농산물 가공, 물류·유통, 연구·지원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체류와 소비가 생산과 유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특구 대상지는 포천시 관인면 일대로, 이곳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과 DMZ 생태자원 등 천혜의 관광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넓은 농지와 상대적으로 낮은 토지 가격, 물류 여건 등이 종합적으로 결합되어 있어 특구 조성의 최적지로 꼽힌다.

포천의 강점은 개별 도시의 자원에만 있지 않다. 이번에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후보지로 함께 선정된 연천과 인접해 있고, 강원도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철원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은 포천형 평화경제특구의 확장성과 연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포천·연천·철원은 모두 한탄강 권역을 공유하고 있어 관광과 생태, 역사, 농업 자원을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공통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는 포천형 평화경제특구가 포천만의 개발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접경지역 전체의 연계와 협력을 이끄는 광역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포천시는 앞으로 연천, 철원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한탄강 권역을 중심으로 평화생태관광, 체류형 관광, 농업 연계 산업, 기반시설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경기도 후보지 선정을 계기로 정부의 최종 지정을 위한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기도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특구 조성의 실행 논리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