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각) 열릴 예정이었던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연기됐다. 사진은 2017년 5월8일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워시 후보자가 연설한 모습. /로이터=뉴스1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연기됐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CNBC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워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6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청문회가 곧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위원회 측에서 청문회를 연기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상원 은행위원회 규정 기준 위원회는 청문회 약 일주일 전 공고를 내야 하며 금융 자산을 포함한 후보자 서류 접수도 완료돼야 한다. 연준 관계자 3명은 "위원회가 아직 워시 후보자 서류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CNBC는 "워시 재정 상황이 다소 복잡할 수 있다"며 워시 후보자 아내이자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로더 창업주의 딸 제인 로더를 거론했다. 워시 후보자가 연준 이사 후보로 지명됐던 2006년 재산 공개 자료에는 약 1200개 자산이 기재돼 있다. 해당 재산 대부분은 제인 로더 소유로 전해졌다. 포브스는 제인 로더 순자산이 지난 1월 말 기준 약 27억달러(3조9978억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워시 후보자는 2011년 연준을 떠난 이후 약 15년 동안 헤지펀드 대가 스탠리 드러켄밀러 패밀리 오피스에 합류해 쿠팡, 팔란티어 등 투자를 주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워시 후보자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현재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 의장 임기는 다음달 15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