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증시 호황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를 앞세워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0% 넘게 급증했다. 이자이익 성장 둔화 우려에도 비이자이익이 급증하며 전반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24일 NH농협금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868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21.7% 증가한 실적이다.
이 기간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2조1143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증시 호황에 따른 머니무브로 이자이익 성장 정체가 우려됐지만, 핵심예금 확대와 기업여신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가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은행·카드 순이자마진(NIM)은 1.75%로 전 분기 1.67% 대비 8bp(0.08%포인트, 1bp=0.01%포인트) 올랐다. 기업여신은 1년 전과 비교해 6.1% 성장했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90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3% 급증했다. 이 중 수수료는 7637억원으로 60.5%, 유가증권·외환 등은 4425억원으로 32.7% 각각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78%, 11.85%로 전년말 대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6.54%로 나타났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NH농협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577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6% 증가했다. 보험계열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농협생명은 272억원으로 58.2% 감소한 반면, 농협손해보험은 399억원으로 95.6% 늘었다. NH투자증권은 4757억원으로 128.5% 늘며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 심화에도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그룹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사회적 책임 이행 '속도'
농협금융은 올 1분기 중 농업지원사업비로 1732억원을 집행했으며, 취약계층과 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도 599억원을 투입했다.아울러 지난 1월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를 출범한 이후 3개월 만에 총 7조5000억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했다.
지난 4월 14일 경남 창원에 '해양·항공·방위산업 종합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은행·증권·손해보험·캐피탈 등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10조원 규모의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기업 상생 기반의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해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