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국민의힘 양평군수 후보가 40년 숙원인 용문산 군 사격장을 폐쇄하고, 그 자리에 '친환경 렛츠런파크 양평'을 조성하겠다는 대규모 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정부의 과천 경마장 이전 계획과 연계해 양평의 미래를 바꿀 '국가적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후보는 7일 "40년 동안 양평군민이 감내해 온 소음과 진동, 안전 위협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사격장 부지를 양평 대도약의 출발점으로 만들기 위해 친환경 렛츠런파크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정부가 지난 1월29일 발표한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에 따라 과천 경마장 부지에 9800호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한 계획에서 착안했다. 과천 경마장의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용문산 사격장 폐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국가적 빅딜'을 제안한 것이다.
사업 대상지는 양평읍 신애리 일원 현 용문산 군 사격장 부지로, 면적은 약 241만㎡(약 73만 평)에 달한다. 이는 현 과천 경마장 부지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전 후보는 양평이 이전 최적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당 부지가 국방부 소유의 국공유지여서 대규모 사유지 보상 절차 없이 사업 추진이 가능해 경제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용문산 자락의 지형이 천연 방음벽 역할을 해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광역 교통망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KTX 강릉선·중앙선과 경의중앙선, 서울-양평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기반으로 수도권 동부 최대 관광·레저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양평역과 사업지를 잇는 친환경 전기 셔틀버스와 전용 진입도로 확충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간 개발 방향에 대해서 전 후보는 "단순한 사행 시설이 아닌 국제 규격의 친환경 경주로, 국가정원급 생태공원, 말 치유센터, 지역 농특산물 복합공간 등이 어우러진 '가족 친화형 생태·레저 복합도시' 모델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 측은 사업 성공 시 연간 최대 1000억원의 직접 세수 확보와 1500억원 규모의 소비 창출, 4000명 이상의 직접 고용, 약 2조원 규모의 건설 투자 파급 효과가 발생해 양평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후보는 "용문산 군 사격장은 이제 양평의 고통의 상징이 아니라, 양평 대도약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사격장 피해를 끝내고 군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국토부, 한국마사회와의 협의를 즉각 추진해 반드시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