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를 상대로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1일 공시를 통해 릴리와 바이오신약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12억6000만달러(약 1조8973억원)다. 계약금 7500만달러(약 1129억원),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11억8500만달러(약 1조7844억원)로 구성됐다. 상용화 후 로열티(경상기술료)는 별도로 지급된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플랫폼이 적용된 바이오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단장증후군 글로벌 임상 2상 완료 시점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릴리는 소네페글루타이드의 비임상 및 임상 데이터에 근거해 추가 임상 시험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술이전 소식이 들리자 한미약품 주가가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상승하고 있다. 한미약품 주가는 이날 오전 8시15분 58만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1% 상승이다.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혁신 기업인 릴리가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