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시장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사진=뉴스1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개표 13시간 만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오세훈 후보는 48.69%를 득표해 정원오(48.59%)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 간 표 차는 4672표다. 오 후보가 정 후보에게 앞선 것은 3일 오후 6시20분쯤 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된 후 13시간 만이다.


오 후보는 개표 초반에 정 후보에게 30%포인트 앞섰으나 자정 전 30만표 이상 벌어졌던 격차는 강남 3구 개표가 진행되면서 급격히 좁혀졌다. 두 후보의 초접전 양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수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개표가 늦어진 서울 송파구의 득표수다.

선관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 투표소 투표함 2개에 약 2000표가 들어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시 선관위는 전날 밤 11시 50분쯤 투표 종료를 공식 확인했지만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 등 30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투표소 입구를 전면 봉쇄하면서 이날 오전까지 투표함을 빼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선관위는 이날 4시 27분쯤 입장문을 통해 "잠실7동 제2 투표소의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선 송파구 일부 투표소의 개표가 늦어지면서 서울 시장 당선 확정 결과가 이례적으로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전날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정 후보가 51.4%로 오 후보(46.0%)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정 후보 53.5%, 오 후보 42.9%로 정 후보가 10.6%포인트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