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17일간의 일정으로 제11대 의회의 마지막 정례회를 개회했다. 여야 동수(78대 78) 체제로 출범했던 제11대 도의회는 임기 동안 소통과 협치를 이끌어내며 지방자치 발전의 밑거름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이날 열린 제391회 정례회 개회사에서 "지난 4년은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부딪히고, 또 화합했던 희로애락의 순간들이었다"며 "도의회가 도민에게 필요한 답을 함께 만들어가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장임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여야의 팽팽한 균형 속에서 이뤄낸 '협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김 의장은 "제11대 경기도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협치의 책임을 감당해야 했다"며 "팽팽한 긴장 속에서도 도민의 삶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조정하며 답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정협치위원회'는 협치를 제도화하기 위한 고민과 실천의 결과였다"면서 "의견은 달라도 민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책임감이 제11대 경기도의회를 움직인 가장 큰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11대 의회가 남긴 또 하나의 큰 보람으로 '정책 중심 의회'로의 도약을 꼽았다. 그는 "지역 민생 과제를 정책으로 연결한 '의정정책추진단' 등 운영은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의미 있는 혁신이었다"고 짚었다.
김 의장은 "처음 이 자리에 섰던 사명감 그대로, 제11대 의회의 마지막 페이지가 도민의 고단한 삶을 달래는 든든한 위로로 남을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번 회기 동안 경기도의회는 2025년도 경기도정 및 도교육청 결산안을 심의하고, 2026년도 도교육청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제391회 정례회를 끝으로 제11대 의회의 공식적인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번 정례회 기간에 제12대 지방선거 광역의회 당선인들의 등원 준비도 시작한다. 당선인들은 오는 10일부터 의원 등록 절차를 밟게 된다. 또한 여야 당선인들은 각각 총회를 열어 전반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제12대 경기도의회 여야 의석 분포는 민주당이 전체 의석수의 86.2%인 144석을 차지해 거대 여당이 탄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2석을 얻어 소수 야당으로 전락했다. 조국혁신당은 1석에 그쳤다. 여야 의석수가 같았던 11대와 달리 이번 12대는 여대야소 체제로 출범해 경기도의 정책 추진과 집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