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이달 1~10일 한국의 수출이 86% 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이 205.8%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6년 6월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9% 증가한 286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동기간 역대 최대 수출 기록에 해당한다.
조업일 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6.1% 증가했다. 6월1~10일 조업일 수는 7.0일로 전년 동기(5.5일)보다 1.5일 많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5.8% 늘어난 110억6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8.7%로 1년 전보다 15.1%포인트 늘었다.
석유제품(68.7%), 승용차(25.4%), 컴퓨터 주변기기(259.4%) 등의 수출도 늘면서 전체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국가별로는 중국(101.4%), 미국(54.4%), 베트남(102.9%), 유럽연합(46.0%), 대만(134.0%)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47.3%를 기록했다.
6월1~10일 수입은 35.6% 증가한 233억5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71.3%), 원유(42.9%), 반도체 제조장비(52.2%), 기계류(21.2%), 가스(13.7%)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39.9%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57.4%), 미국(34.6%), 유럽연합(20.9%), 일본(31.3%), 대만(43.6%)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앞서면서 6월1~10일 무역수지는 52억8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